성인학습은 다양한 학습이론을 토대로 발전하며, 학습자의 자기주도성과 경험을 중심에 두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행동주의, 인지주의, 인본주의, 사회학습이론, 구성주의 등은 성인학습 현장에 각각 다른 시사점을 제공한다.
행동주의는 즉각적인 강화와 반복을 통한 학습을 강조한다. 쏜다이크의 시행착오설과 파블로프의 조건화 실험,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 이론은 성인학습자가 학습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껴야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성인의 경우 아동과 달리 학습 만족도가 낮으면 쉽게 학습을 포기할 수 있다는 특징과도 연결된다.
인지주의는 성인을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 정보 재구성자’로 바라본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게스탈트 심리학, 정보처리 이론 등은 학습자가 경험을 분석·조직하여 새로운 지식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인본주의 학습이론은 매슬로우와 로저스의 관점을 기반으로, 인간이 본래 성장과 발달의 잠재력을 지닌 존재임을 전제로 한다. 자기주도적 참여와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한 학습이 성인학습의 핵심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은 모델링과 관찰학습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학습자가 사회적 맥락 속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과정을 설명한다. 구성주의는 학습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재구성하고, 협동적 문제 해결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현대 교육의 중요한 원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이론들은 건강·피트니스 교육 현장에서도 적용된다. 필라테스 수업에서 반복 연습과 피드백(행동주의), 움직임 경험을 통한 새로운 패턴 구성(구성주의), 자기 성장을 위한 참여(인본주의), 동료 관찰과 모방(사회학습이론) 등은 성인학습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성인학습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자기 삶과 연결된 경험과 협동을 통해 성립한다”며 “건강·교육 분야에서 성인학습 이론을 적용할 때 학습자의 만족과 참여가 더욱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세종=리브베럴포스트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