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성인학습은 ‘자기주도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 ‘경험학습(Experiential learning)’, ‘전환학습(Transformative learning)’으로 대표된다.
터프(Tough)와 노울즈(Knowles)는 학습자가 학습 목표 설정과 실행, 평가를 스스로 주도하는 과정을 강조했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고립된 독학이 아니라, 교사·자료·기관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학습 전반을 스스로 관리하는 형태다.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이는 ‘인간의 성장과 자기실현’을 지향하며, 학습자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 참여자다.
콜브(Kolb)의 경험학습 이론은 “모든 학습은 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구체적 경험 → 반성적 관찰 → 추상적 개념화 → 능동적 실험의 순환을 제시했다.
메지로우(Mezirow)의 전환학습은 기존 가치관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삶의 위기나 예기치 못한 경험이 사고 전환을 유도하며, 이를 통해 성인은 더 성숙한 의미체계를 구축한다.
필라테스 교육 현장에서도 이러한 원리는 그대로 적용된다. 개인의 신체 경험을 성찰하고, 새로운 움직임 패턴을 통해 자신을 재구성하는 과정은 곧 ‘전환학습’의 실천이다.
세종=리브베럴포스트 │ 김기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