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교육에서 교수설계는 단순한 강의 준비를 넘어 학습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과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매체 및 보조자료 선정과 평가 계획 수립은 교수설계 단계에서 반드시 함께 고려돼야 할 요소로 지적된다.
교수방법이 결정되면 그에 맞는 교수매체와 보조자료를 수집·개발해야 한다. 자료는 학습목표와 내용에 부합해야 하며,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구성돼야 한다. “최고의 매체는 없고 최적의 매체만 있다”는 원칙은 매체 선정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단순한 구두 강의는 학습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시각·청각 자극을 병행할수록 학습 효과는 향상된다.
평가는 강의 종료 후에 이루어지지만, 평가 계획은 설계 단계에서 미리 수립돼야 한다. 커크패트릭의 4단계 평가모형은 반응·학습·행동·기여도 평가를 통해 교육 효과를 다각도로 점검하도록 제시한다. 다만 학습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실제 행동 변화나 조직 기여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평가 설계의 정교함이 요구된다.
이러한 교수설계 원리는 필라테스 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동작 설명에만 의존한 수업보다 시각 자료와 피드백 구조를 함께 설계한 수업이 학습 지속성과 신체 변화 모두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인다. 교수설계는 결국 ‘얼마나 가르쳤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남았는가’를 결정짓는 기준이다.
세종=리브베럴포스트 │ 김기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