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강의가 시작된 이후보다 시작되기 전 ‘프로그램 설계’ 단계에서 상당 부분 결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학습자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체계적인 설계가 이루어질 때 교육 효과와 학습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프로그램 설계는 요구조사를 통해 확인된 교육적 필요를 바탕으로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교육내용과 교수방법을 선정한 뒤 이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조직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단순히 강의 주제를 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교육 목적과 학습 경험, 평가까지 연결하는 체계적인 설계 활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설계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학습자 중심 접근을 제시한다. 교육은 기관이 가르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요구와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개인의 발달과 변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목표, 내용, 방법, 평가가 하나의 유기적인 체계를 이루어야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설계 과정에서 가장 먼저 수행되는 작업은 교육목표 설정이다. 교육목표는 프로그램 종료 후 학습자가 습득해야 할 지식과 기능, 태도 및 행동 변화를 의미하며, 이후 교육내용 선정과 평가 기준의 근거가 된다. 목표가 모호하면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 혼란을 겪게 되고 교육성과 역시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진다.
학습목표는 학습자의 행동 중심으로 기술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된다. ‘이해한다’, ‘안다’와 같은 추상적 표현보다 ‘설명할 수 있다’, ‘분석할 수 있다’, ‘적용할 수 있다’처럼 실제 수행을 확인할 수 있는 행동동사를 활용해야 하며, 수행 조건과 평가 기준까지 함께 제시해야 효과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필라테스 교육 역시 이러한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단순히 ‘자세를 배운다’는 목표보다 ‘회원의 움직임을 평가하고 적절한 운동을 선택할 수 있다’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목표를 제시할 때 학습자들은 자신의 성장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교육 효과 역시 높아질 수 있다.
세종=리브베럴포스트 │ 김기태 기자















